
1. 하수오차의 기원과 전통 속 전승 이야기하수 오차는 한국과 중국을 비롯한 동아시아에서 수백 년간 전해 내려온 전통차로, 불로장생을 상징하는 약차로 불려 왔다. 하수오는 마디풀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덩굴식물의 뿌리로, 생김새는 붉고 매끈하며 강한 생명력을 지닌 것이 특징이다. 오래전부터 사람들은 하수오를 달여 차로 마시면 몸의 기운이 되살아나고,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고 믿었다. 특히 중국의 고전에는 하수오에 얽힌 유명한 전승 이야기가 등장한다. 어느 산골에 사는 노인이 병약하고 머리가 일찍 희어졌는데, 우연히 하수오 뿌리를 차처럼 달여 마신 뒤 기력이 회복되고 머리카락이 검게 돌아왔다는 것이다. 이 이야기는 이후 수많은 구전 속에 퍼져 하수오가 ‘백발을 흑발로 바꾸는 약재’라는 이미지로 자리 잡게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