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장수마을과 전통차의 관계를 바라보다한국에는 ‘장수마을’이라 불리는 지역들이 존재한다. 이곳은 백 세를 훌쩍 넘긴 어르신들을 쉽게 만날 수 있는 곳으로, 언론이나 연구기관의 주목을 받곤 한다. 장수마을의 환경을 살펴보면 맑은 공기, 깨끗한 물, 자연 친화적인 식습관, 적당한 노동과 더불어 전통차를 중심으로 한 생활 습관이 눈에 띈다. 어르신들은 하루를 차로 시작하고 차로 마무리하는 경우가 많다. 단순히 목을 축이기 위한 음용이 아니라, 삶을 정리하고 건강을 관리하는 철학적 습관이 차 문화에 스며 있다. 예를 들어 강원도의 산골 마을에서는 아침마다 따뜻한 보리차를 마시며 하루의 기운을 북돋는다. 전라남도의 해안 마을에서는 국화차나 뽕잎차가 즐겨 마시는 음료로, 피로를 풀고 눈과 혈관 건강을 지켜주는 데..